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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메 대표원장 칼럼

실리프팅을 검색하면 "하지 마라"는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유착 때문에 나중에 거상술을 못 한다, 광대가 커진다, 진짜 거상은 안 된다.
이 세 가지 주장을 하나씩 따져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맞는 말도 있고, 과장된 말도 있고, 옛날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리프팅만큼 온라인에서 상반된 이야기가 오가는 시술도 드뭅니다. 한쪽에서는 "칼 안 대고 리프팅"이라 하고, 다른 쪽에서는 "절대 하지 마라"고 하죠. 은평구 아크메의원 진료실에서도 이 이야기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 주장을 하나씩 따져보려 합니다. 무조건 옹호하지도, 무조건 부정하지도 않고요.

01 — 주장 검증
주장 ① 유착 때문에 나중에 거상술을 못 한다

먼저 사실인 부분부터 인정하겠습니다. 실 주변에 섬유화와 유착이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실이 조직에 자리 잡으면서 주변에 콜라겐과 섬유조직이 형성되고, 그만큼 나중에 수술할 때 박리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래서 수술을 못 한다"로 비약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숙련된 수술자는 이를 감안해 충분히 거상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올라가는 정도이지,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02 — 주장 검증
주장 ② 실리프팅 하면 광대가 커진다

이 주장은 과거의 시술 방식을 기준으로 하면 일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관자 헤어라인에서 시작해 심부볼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많이 썼습니다. 이 벡터로 조직을 계속 위로 모으면, 상부·측면에 볼륨이 집중되면서 광대 부위가 부해 보이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옆광대 살짝 위쪽에서 반대 방향으로 실을 넣는 리버스 테크닉(reverse technique)을 쓰면, 오히려 광대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소개되는 시술 테크닉들은 실의 자입점(들어가는 지점)과 벡터를 다양하게 설계해서, 광대를 키우지 않으면서 얼굴을 자연스럽게 리프팅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리프팅 하면 광대가 커진다"는 말은, 예전에 쓰던 방식만 알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03 — 주장 검증
주장 ③ 진짜 거상은 안 된다

이 주장은 사실입니다. 실리프팅은 안면거상술이 아닙니다. 두 시술은 작동 원리 자체가 다릅니다.

안면거상술은 늘어진 SMAS나 피부를 끌어올려 여분만큼 잘라내고 이어붙이는 방식, 즉 근본적인 리프팅 수술입니다. 물리적으로 남는 조직을 제거하고 재봉합하는 수술이죠. 반면 실리프팅은 '조직의 이동'과 '조직의 붙음'을 이용하는 시술입니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원하는 방향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붙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리프팅은 거상술의 하위 호환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목적의 시술입니다. 기대치도, 역할도, 유지기간도 모두 다릅니다. 이 둘을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실리프팅은 거상이 안 된다"고 비판하는 건,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것입니다.

04 — 실리프팅의 진짜 역할
그럼 실리프팅은 무엇을 하는 시술인가

실리프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 가지 역할을 봐야 합니다.

첫째, 조직의 이동. 잘 이용하면 꺼진 부분을 조직의 이동을 통해 채우면서 동시에 리프팅시킬 수 있습니다. 처진 조직을 필요한 자리로 옮겨, 볼륨이 부족한 곳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것이죠.

둘째, 조직의 붙음. 헐렁해진 조직을 원하는 위치에 잘 붙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이 조직을 고정하면서 그 위치에 자리 잡게 만드는 것입니다.

셋째, 안티에이징 효과. 실이 녹으면서 주변에 의도적인 콜라겐과 섬유조직 합성이 일어나, 시간이 지나도 덜 처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실리프팅은 단순히 당기는 시술이 아니라,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안티에이징 시술의 성격도 함께 가집니다.

05 — 용어의 문제
왜 자꾸 거상술과 비교될까 (용어의 문제)

그렇다면 왜 이 둘이 계속 비교될까요? 상당 부분은 마케팅 용어 때문입니다. '거상 실리프팅'처럼 수술과 헷갈리게 만드는 용어들이 마케팅적으로 쏟아지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로도 거상이 되나 보다"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리프팅은 효과 없다"는 실망으로 이어지죠.

정리하면 문제는 시술 자체가 아니라, 시술을 실제보다 크게 포장한 용어와 기대치에 있습니다. 실리프팅을 거상술과 비교하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애초에 다른 수술과 시술이니까요.

06 — 정리
정리 '하지 마라'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위해'

결론은 "실리프팅을 하지 마라"가 아니라 "실리프팅에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입니다. 조직을 옮겨 꺼진 곳을 채우고, 헐렁한 조직을 붙잡고, 콜라겐으로 덜 처지게 하는 시술로 이해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거상술 수준의 변화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고요. 은평구 아크메의원에서도 실리프팅 상담은 기대치 확인 → 처짐 정도 진단 → 시술이 맞는지, 수술이 맞는지 판단 순서로 진행합니다.

본 글은 실리프팅에 대해 온라인에서 흔히 제기되는 주장들을 진료 경험과 임상적 관점에서 검토한 교육용 콘텐츠이며, 특정 시술이나 의료기관을 비방할 목적이 없습니다. 실리프팅과 안면거상술은 목적·효과·유지기간이 다른 별개의 선택지이며,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는 개인의 처짐 정도·조직 상태·기대치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시술 여부와 방법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진과의 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일러스트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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